(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7일 일본 증시는 인공지능(AI)·반도체 과열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62.10포인트(1.10%) 내린 50,321.58에 거래됐다.

토픽스 지수는 13.70포인트(0.41%) 하락한 3,299.75를 나타냈다.

일본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닛케이 지수는 개장하자마자 1%대로 낙폭을 키웠다.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과열 경고가 다시 고조되면서다.

또 민간 조사기관의 자료에서 미국 고용시장의 둔화 조짐이 확인되면서, 미국 경기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통계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민간 데이터상 AI 확산과 비용 절감 여파로 해고가 증가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이번주 주 초, '세기의 공매도'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엔비디아(NVIDIA)의 풋옵션(매도권)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장에 추가적인 경계심을 불러왔다. 이에 AI·반도체 관련주의 과열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이날 일본 증시 장중에는 후지쿠라(TSE:5803)가 2025회계연도(4∼9월)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지쿠라는 데이터센터용 광섬유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AI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최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내 투자 계획 등 구체적 언급이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미쓰비시 중공업(TSE:7011)도 이날 오후 1시 30분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53.056엔을 보이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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