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7조 사들인 개인…"투매 동참 현명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 코스피가 4,000 시대에 진입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단기 조정 폭이 과도하다는 점에서 잦은 매매보다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단기적으로 코스피 조정 폭이 깊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경우 매매에 참여하기보단 관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 넘게 빠지면서 지수가 3,900선을 위협받았다. 지난 4일 장중 고점(4,226.75) 대비 3거래일 만에 낙폭이 8%에 달했다.

이 CMO는 "올해 코스피가 70% 가까이 올랐기에 조정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미국 증시와 코인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는 등 '울고 싶은데 뺨을 때려준 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과잉 시대"라며 "추세적으로 코스피 상승세는 달라지지 않았기에 이런 날엔 (매매) 행동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매 국면에 동참하는 건 현명한 대응이 아니다"라며 "추가 급락 시에는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주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를 7조4천억 원 사들였다. 이날까지 5거래일 내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조2천억 원 누적 순매도했다.

코스피 4,000 붕괴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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