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보유 주주 간 지분 변동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이 다올투자증권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4대 주주로서 지위를 강화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이후에도 의결권을 5% 이상 보유한 대량 보유 주주 간 지분 구도에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5일 기준 다올투자증권 지분 6.6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프증권은 지난 8월 5일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며 '대량보유 공시' 대상이 됐다. 이후 97만2천599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당시 보유한 지분(5.06%) 대비 1.59%P(포인트) 지분을 늘렸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로 유지했다.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날 종가는 3천580원으로 지난 2월 저점(2천650원) 대비 45.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증권이 111.6% 급등하는 등 증권주 전반이 정책 기대감에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제한됐다.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등으로 부동산 익스포저 우려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4월 전 2대 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했지만, 이후 지분율 5% 이상 보유한 대량보유 주주가 계속 등장하는 모양새다.
현재 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25.06%로 최대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DB손해보험(9.73%)과 세코그룹(9.35%), 케이프투자증권(6.65%)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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