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NAS:COIN) 최고경영자(CEO)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소극적인 은행들은 "시장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래리 핑크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뉴욕타임스 딜북(DealBook) 서밋에서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와 함께한 대담에서 "최고의 은행들은 이 흐름을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를 거부하는 은행은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은행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미국 주요 은행들과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수탁·거래 부문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하면서다.

이번 발언은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인프라에 꾸준히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매체는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28년 1조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 역시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낙관적 시나리오 기준으로 시장이 2030년 4조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서 핑크 CEO는 비트코인을 금융·물리적 불안에 대비한 '헤지 수단'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해 기존보다 완화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은 통화가치 하락과 부채 확대에 대한 장기적 보호 수단"이라며 최근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큰 활용 사례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CEO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부연했다.

암스트롱 CEO는 또 미국 의회가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상원이 조만간 '클레러티(CLARITY) 법안'을 표결에 부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클레러티 법안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토큰 발행사 등의 법적 지위와 책임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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