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NAS:CSCO)의 주가가 닷컴버블 정점이었던 2000년 3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는 전날보다 0.74달러(0.93%) 오른 80.25달러에 마감해 기존 최고가인 80.06달러(액면분할 조정 기준)를 넘어섰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2000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에 올랐던 회사다.

닷컴버블의 상징과도 같던 이 회사는 버블 붕괴 후 주가 폭락했으나 오랜 구조조정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인공지능(AI) 붐 시대에 자신의 역할을 재정립하며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

닷컴 시대에 인터넷의 척추 역할을 하는 스위치와 라우터를 공급했던 시스코 시스템즈는 AI 시대를 맞아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는 새로운 수요에 성공적으로 편승했다는 분석이다.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대형 웹 기업들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9천64억 원) 규모의 AI 인프라 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스코 시스템즈의 월봉 차트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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