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영향 때문에 (신뢰도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 여지를 부여한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18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이번 지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비교적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 이유를 설명해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근원 CPI는 2.6%였다. 모두 9월의 전년비 수치보다 낮았고 시장 예상치(헤드라인 3.0%, 근원 2.9%) 또한 밑돌았다.
ING는 "정부 셧다운으로 데이터 수집에 차질이 생긴 것을 고려할 때 이번 보고서에 회의적 시각이 있을 수 있고, 따라서 12월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전망치를 크게 수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이번 보고서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 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그토록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파월 의장은 관세 영향이 내년 1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후 휘발유 가격 하락과 주택 임대료 상승률 둔화, 임금 상승률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지난주 연준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2%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ING는 "올해 3월과 6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지만, 고용시장이 안정되지 않는 한 연준이 이보다 더 이른 시점에 빠른 속도로 인하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