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부문서도 알파벳에 뒤처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한동안 반등 국면에 있던 테슬라(NAS:TSLA) 주가가 중국에서 들려온 악재로 하락했다.

19일(미국 현지시각) 테슬라는 전날보다 2.25% 하락한 342.09달러에 마감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중국에서 이번주 나온 신차 발표 소식이 테슬라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샤오미는 자사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번 주 신형 전기 SUV 'YU7'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와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오는 22일 신제품 전략 발표회에서 이 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샤오미의 첫 전기 세단 SU7은 2024년 13만 5천 대 판매를 기록하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기세를 YU7이 이어받아 흥행가도를 달릴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샤오미는 YU7에 대한 판매 목표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야후 파이낸스는 "중국은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강력한 현지 경쟁자의 등장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와 미국 정부의 부채 우려도 동반되며 시장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된 것도 테슬라 주가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덧붙였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부문에서도 알파벳(NAS:GOOGL)의 웨이모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 여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로보택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웨이모는 미국 내에서 이미 주당 25만 건의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운행 중이다.

이에 비해 테슬라의 초기 운영 차량 수는 불과 10~20대 수준이며 원격 관제(tele-ops)를 통해 인간이 상황에 따라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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