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치는 웃돌아…캐나다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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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캐나다의 올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2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다.

직전 달(2.3%)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1.6%) 이후 가장 낮다. 다만,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인 1.6%보다는 0.1%포인트 높다.

4월 급락 배경으로는 에너지(-12.7%)가 꼽힌다. 에너지는 3월(-0.3%) 하락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휘발유는 4월에만 18.1% 급락했다.

이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탄소세를 폐지했기 때문이다. 탄소세 폐지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공약이다. 탄소세 폐지가 안 됐다면 휘발유 가격의 하락 폭은 7.9%로 계산됐다.

휘발유를 제외한 4월 CPI 상승 폭은 2.9%로 나타났다. 여행은 6.7%, 식료품은 3.8% 각각 오르며 CPI 둔화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캐나다 환율은 예상을 웃돈 CPI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CPI 발표 전 1.3961캐나다달러 수준에서 오전 9시 2분 1.3928캐나다달러까지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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