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철강주들이 개장 전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9시 현재 클리블랜드-클리프스(NYSE:CLF)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 스틸 다이내믹스(NAS:STLD)와 누코(NYSE:NUE)는 각각 11% 상승하고 있다. 철강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스틸 ETF(NYSE:SLX)도 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철강 산업을 더욱 확고히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50%까지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치는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무역 파트너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EU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협상을 통한 해결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유럽연합은 이에 대응할 보복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US 스틸(NYSE:X)과 일본의 철강 대기업 일본제철 간의 합의를 "블록버스터급 협상"이라고 평가하며, 미국 내 고용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US 스틸은 앞으로도 미국이 통제할 것이며, 정리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경제에 최소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다만 이번 관세 인상은 향후 글로벌 무역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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