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진 3개 특검법에 "국힘이 주도해서 관철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당 지도부가 대선에서 패배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도부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저는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며 "나아가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지도부 사퇴 선언과 함께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 일정을 검토하고 전당대회 일정도 잡아야 된다"며 "만약에 비대위를 구성한다면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위한 아주 일시적인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당을 수습하는 그런 프로세스를 국민들께 보여줘야 된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알량한 자리에 왜 앉아 계시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깔끔하게 물러나는 현 지도부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자꾸 그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미적거리고 사족을 붙이는 모습,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로부터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각적으로 사퇴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돼서 환골탈태 하는 모습, 우리 당은 절대로 앞으로 비상계엄의 '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모습을 보일 때 국민으로부터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이런 것들을 우리 당이 주도해서 관철시켜내는 단호한 모습을 보일 때 우리 당이 개혁적이고 쇄신한 정당이라고 보일 것"이라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7~8월 안에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우리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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