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등 피어그룹 거론…PER 30배 달성 전망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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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선박과 해양플랜트용 특수 케이블 제조기업 티엠씨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는 3천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요 피어그룹으로 꼽히는 대한전선과 대원전선 등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하면 3천억원 몸값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엠씨는 지난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티엠씨의 지난해 매출은 3천543억원, 순이익은 92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973억원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였다.

티엠씨의 비교 기업군으로는 대한전선과 대원전선, 가온전선 등이 꼽힌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37~38배 정도의 PER을 보이고 있다.

대원전선도 30.36배의 PER로, 업종 평균 밸류 지표는 30배를 소폭 상회했다.

티엠씨의 목표 기업가치 3천억원을 지난해 순이익인 92억원으로 나누면 약 32.6배의 PER이 산출되는 만큼 비교 기업군 평균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티엠씨의 사업 영역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라는 특수 시장에 집중돼있다.

해당 분야는 일반 전력과 통신 케이블 시장보다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조선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는 만큼 티엠씨의 실적 성장세도 지속할 것으로 평가돼 PER 프리미엄의 근거가 되고 있다.

티엠씨는 올해 대한조선과 명인제약, 대신밸류리츠에 이어 4번째로 코스피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다.

상장 시장의 안정성과 사업적 성장성, 높은 밸류 지표 등이 부각되면서 IPO 전 투자 유치에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 금융지주 계열의 캐피탈은 조합을 통해 3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외 블라인드 투자도 30억원가량 모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해양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설득력 있는 목표치로 평가된다"면서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생산 설비 확충과 연구 개발 투자 확대, 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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