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사상 최대이익을 내놓고도 욕을 먹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에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해도 최우선은 경제적 이윤 창출이다.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 이익을 창출한다. 금융회사도 마찬가지다.

최근 돈을 너무 잘 벌어 비판이 집중되는 곳은 해외 온라인카지노 순위권이다. 사상 최대이익을 경신한 해외 온라인카지노 순위지주에는 '때아닌 호황', '나홀로 호황'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조3천25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5%(9천798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 순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이 기간은 이론적으로 이자 이익이 불어날 수 없는 금리 인하기였다. 작년 7월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75bp 인하했다. 은행의 저비용성 예금이 증가하고 자금 조달 비용이 감축된 덕을 봤다는 게 금융지주들의 설명이지만, 예금금리보다 훨씬 늦게 내려오는 대출금리에 따른 예대마진, 6.27 부동산 대책 이전까지 이른바 'FOMO'에 휩싸인 아파트 매수 광풍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 등 당국이 허가해준 데만 누릴 수 있는 라이선스 이익에 대한 비난은 거둬지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내 금융권 '이자놀이' 지적과 같다.

이자 이익보다 더 억울한 비이자이익도 금리와 환율 하락에 따라 늘었다. 어쨌든 금융지주들은 올해도 최고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좋은 실적에 자연스레 뒤따르는 성과 보상을 보는 눈도 곱지 않다. 억대 연봉, 성과급 돈 잔치, 수억대의 은행 희망퇴직 위로금 등의 원천이 이자놀이로 대표되는 손쉬운 돈벌이여서다.

당국은 해외 온라인카지노 순위권 협회 수장을 불러 모아 이자놀이가 아닌 '생산적 해외 온라인카지노 순위'을 하라고 강조했다.

"그간 금융권이 부동산 금융과 담보·보증 대출에 의존하고 손쉬운 이자 장사에 매달려왔다는 국민의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이 시중 자금의 물꼬를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자본시장 및 지방·소상공인 등 생산적인 영역으로 돌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

당국은 이미 TF를 가동해 위험가중자산(RWA) 손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 자금줄인 미들마켓이나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 딜을 하면 RWA가 확 올라가 보통주자본비율(CET1) 방어에 부담이 생긴다. 담보나 보증처럼 떼일 염려가 적은 대출에 의존하는 것과 같이 금융사들은 CET1을 위해 대기업 계열사 위주 딜을 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해외 온라인카지노 순위위기를 겪은 뒤 바젤Ⅲ 규제가 도입됐고, 국내에서도 은행지주 단위의 자본건전성 관리는 강화됐다. 당국은 은행지주 산하 해외 온라인카지노 순위회사들의 연결기준 CET1 12% 이상 유지를 권고한다. 지난해부터 거세게 불고 있는 밸류업에 발맞춰 실질적으로는 CET1을 13%대 수준으로 방어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쳤다.

모험자본 등 생산적 금융에 가장 가까이 있는 증권사들을 향한 눈초리는 은행에 비하면 매섭지 않다. 당국은 이미 발행어음 추가, IMA 허용 등을 통해 증권사들이 더 기업 생태계 선순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종투사는 발행어음, IMA 조달액의 25%에 해당하는 운용자산을 국내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삼성, 메리츠, 하나, 신한, 키움증권 등 발행어음 5곳과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등 IMA 2곳, 총 7곳 신청사들의 사업 승인이 모두 난다고 전제할 때, 종투사들은 앞으로 5년 동안 총 53조 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금투협의 계산이다.

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이미 발행어음을 받은 종투사를 보면 일부를 제외하고 활용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들도 그중 하나다. 국내 '빅5' 증권사 가운데 NH, KB 등 2곳이, 상위 10곳 가운데는 신한과 하나를 포함해 4곳이 은행 금융지주사 계열 증권사다. 이들 증권사 4곳은 금융지주사법에 얽혀 또 다른 제한을 받는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국에 여러 차례 요청해왔고, 당국은 지난 4월 은행지주사 산하 증권사들의 연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 'C레벨'들은 투자건이 올라오면 지주 연결 수치를 먼저 계산한다고 한다. CET1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의사 판단의 주요인이 된 지 오래고, CET1을 해칠 거 같으면 투자를 보류한다고 했다. 밸류업과 맞물려 이제는 지주 TSR(총주주수익률)까지 봐야 해 사실상 손발이 모두 묶였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미래에셋이나 한국투자증권이 펄펄 나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생산적 금융이라는 화두는 던져졌다. 기업이 존재하는 또 다른 이유가 경제 성장이라면, 생산적 금융이야말로 금융사의 역할이다. 혹시 이를 가로막는 규제는 없는지도 이번 기회에 당국은 살펴봐야 한다. (증권부장)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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