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에 대해 "경기 침체 직전에 있다"고 진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난주 경제지표 발표에서 분명히 드러난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7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고,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이후 나온 평가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은 정체됐고, 건설업과 제조업은 위축되고 있으며, 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구제책을 내놓기도 쉽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실업률은 여전히 낮지만, 이는 단지 노동력 증가율이 횡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출신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고 노동 참여율도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졸업자를 중심으로 경제 전반의 채용 동결과 근로시간 감소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미스터리가 아니다"며 "미국의 관세 인상과 엄격한 이민 정책이 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미국 기업의 이익과 미국 가계의 구매력을 점점 더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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