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냅챗을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기업 스냅(NYS:SNAP) 주가가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락했다.
5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냅은 2분기에 13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의 예상치인 13억5천만달러를 소폭 하회했고, 2억6천26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순손실(EPS)은 16센트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4억 6천900만명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인 4억6천700만명보다 높았으나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이 2.87달러로 시장컨센서스인 2.90달러보다 낮아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ARPU는 광고 수익 창출 능력의 핵심 지표로 스냅의 실적은 레딧 등 경쟁사들이 이번 실적발표에서 예상을 상회한 것과 대조된다.
에반 스피겔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서한에서 "광고 플랫폼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일부 광고 캠페인이 낮은 입찰가로 낙찰됐다"며 "라마단 시기의 광고주 반응 변화도 매출 둔화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후 시스템을 원상 복구해 광고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냅은 3분기에 14억7천500만달러~15억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1억1천만~1억3천500만달러로 전망했다.
조정 EBITDA 중간값은 1억2천25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억1천600만달러보다 높다.
스냅은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1.42달러(15.12%) 폭락한 7.9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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