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장서 1,300원대 중반까지 반락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온 영향이다.
1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34분 현재 전장보다 1.90원 하락한 1,386.1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90원 상승한 1,389.9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야간시장 한때 1,39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미국 CPI가 발표된 이후 반락했다.
미국의 7월 CPI는 전월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CPI도 전월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를 나타냈다.
이에 글로벌달러지수는 98.6선에서 98.2 수준까지 가파르게 저점을 낮췄다.
달러-원도 야간 시장 초반 1,39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CPI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지는 않아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힘이 실리게 될 것 같다"면서 "미 국채 금리도 2년물 위주로 상당폭 하락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호주도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모드가 형성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동안 달러-원이 내리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9엔 하락한 148.02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07달러 오른 1.164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54원을 나타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93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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