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 놓인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이 상당히 큰 위기"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주요 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신산업 성장 동력 창출과 동시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전통 산업도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통 산업의 경쟁력 회복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관계 부처에 석유화학 재편, 종합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해달라. 관련 기업도 책임감을 가지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한화그룹과 대림그룹이 지분 50%씩을 보유한 여천NCC는 유동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두 그룹이 총 3천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예고하며 이달 말 예고됐던 부도 위기에서 당장은 벗어났지만, 경영난이 재차 반복되는 모양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 7차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7차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4 xyz@yna.co.kr

[그래픽] 여천NCC 당기순손실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 기업인 여천NCC가 부도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경영 정상화까지 남은 과제는 산적해 있다. 여천NCC는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2022년 3천477억원, 2023년 2천402억원, 2024년 2천3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8일부터는 여수 3공장 가동도 중단했다. 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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