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요금 인상 압력 생길 수 있으니 잘 살피라는 말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점검하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과정에서 전기요금이 오를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4일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다보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국민께 이를 알려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기후위기 대책과 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 참모들과 토론을 했다.

특히 올해 안에 유엔(UN)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점검했다.

이 수석은 "우리나라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법제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2035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환경 문제와 경제 문제 분리할 수 없다면서 기후위기 성장 기회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국가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국민 정서상 민감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을 이 대통령이 언급한 데 대해, "전기요금 같은 경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올리면 갈수록 요금 압박이 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취약 계층의 압박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취약 계층으로 전가되는 부분을 잘 봐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전기요금을 올린다, 내린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압력이 생길 수 있으니 잘 살피라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장 전기요금을 올린다, 언제 올린다 이렇게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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