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ING는 올 연말까지 유로-달러 환율 목표치로 1.20달러를 제시했다.
ING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잭슨홀미팅은 일반적으로 달러화에 중립적·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이벤트로 간주된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낮은 실업률을 강조한다 하더라도 9월 21bp 금리 인하를 시세에 프라이싱(반영)하고 있는 시장과 백악관 모두를 설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달러화는 이러한 이벤트 리스크를 중심으로 매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는 "고용시장 악화는 눈에 띄고, 소비심리는 공식 자료보다 더욱 약화했다"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더 완만하고 단기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기준 시나리오는 9월과 10월, 12월에 각각 25bp 금리 인하, 2026년에 50bp 완화(인하) 그리고 시장과 일치하는 3.25%의 최종 금리"라고 밝혔다.
ING는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55bp 금리 인하 예상과 ING 전망(75bp) 사이에 20bp 차이가 나는 데 대해서도, 연말까지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재평가를 고려하면 당사의 유로-달러 환율 전망은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이 일단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이는 달러 매도 시의 기회비용을 낮추고 더 많은 매도 헤지 거래를 촉발해 결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도 분석했다.
ING는 "이러한 달러화 압박이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 5월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과 12월의 계절적 달러화 약세를 더하면 유로당 1.20달러는 연말 목표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1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6% 내린 1.1632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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