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147.560엔을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부터 우상향을 그리며 오름폭을 키웠다.
오전 장중 발표된 일본 무역적자 소식은 엔화에 약세 압력을 일부 더하며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일본 재무성은 7월 무역수지가 1천175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였던 1천962억엔 무역흑자를 대폭 밑돌았다. 특히 수출이 미국 관세 영향으로 약 4년 만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에선 수출입 대금 결제를 앞둔 일본 수입기업들의 달러화 매수도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은 0.18% 오른 147.811엔을 터치한 뒤, 오전 10시를 전후로 상승분을 보합권까지 가파르게 되돌렸다.
닛케이지수가 장중 2% 가까이 낙폭을 확대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반등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상단이 막히면서 보합권에서 출렁였다.
미국 시간으로 오는 21~23일 열릴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경계감이 만들어졌다.
한편, 엔화는 유로화 대비 강세를 띠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 내려간 171.69엔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9% 높아진 98.35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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