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올 초 토스뱅크의 전환주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부가액 기준 3천억원이 넘는 온라인카지노 알파벳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 토스뱅크의 전환주를 갖고 있던 주주사들이 이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주주 사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전환주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가 발행한 전환주의 전환청구기간은 회사의 설립일인 2020년 1월로부터 5년이 되는 날(2025년)을 시작으로 해 10년이 되는 날(2030년)의 직전일까지다.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되자마자 모든 전환주가 보통주로 전환된 셈이다.
토스뱅크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비바리퍼블리카는 전환주 2천591만주가량을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28.33%에서 28.31%로 0.02%포인트 줄게 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연말 기준 토스뱅크의 보통주 지분을 9.23%(2천754만6천404주), 전환주는 7.78%(525만주)만큼 보유하고 있었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하나은행이 보유한 토스뱅크의 보통주 지분은 8.95%로 변동됐다. 하나은행은 장부가액 기준 262억5천만원의 토스뱅크 전환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온라인카지노 알파벳 조건이 돼서 온라인카지노 알파벳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평가한 토스뱅크의 지분법 손익은 2021년부터 약 320억원 수준의 적자를 보였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하나은행이 평가한 토스뱅크의 연간 지분법 이익은 37억4천700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40억7천300만원을 기록하면서 반기 만에 지난해 지분법 이익 수준을 넘어서게 됐다.
SC제일은행은 올 2월 중 온라인카지노 알파벳 491만4천364주(지분율 7.28%)의 전환권을 모두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했다.
토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할 때는 전환 조건이 달라진다. 가장 나중의 상장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되는 날로부터 1년이 되는 날까지를 전환청구 기간으로 두게 된다.
향후 IPO가 이뤄졌을 때 상장 직후 보호예수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토스뱅크의 지분을 전량 처분하고 싶다면 IPO 전에 보통주로 전환해 두는 것이 유리한 조건인 셈이다.
토스뱅크의 CET1은 1분기 말 기준 14.77%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CET1은 24%대, 케이뱅크는 13%대 초반을 보인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자영업자나 기업대출에 있어 영업 경쟁을 키우고 있는데 이는 위험가중자산(RWA)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번 토스뱅크 전환주의 보통주 전환은 향후 결과적으로 몇조원 수준의 추가 대출 여력이 부여될 수 있다는 업계 추산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뱅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는 자본 비율이 빡빡하게 돌아가서 향후 대출을 늘리려면 CET1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며 "전환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자본비율에 버퍼를 주고, 영업에 있어 증자 효과가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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