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SC제일은행은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2천8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2천40억원)보다 46억원(2.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홍콩H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던 것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이자이익은 고객여신 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0.18%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6천357억 원) 대비로는 259억 원(4.1%)만큼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1천977억 원)보다 82억 원(4.1%) 늘었다.

영업비용은 선별적 비용 집행과 철저한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211억 원(4.8%) 증가한 4천574억원을 보였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500억 원)보다 520억 원(104.0%) 증가한 1천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와 파생상품 관련 미수금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전입액이 2배 넘게 늘었다.

2분기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8천409억 원)보다 8조5천874억 원(10.0%) 증가한 94조4천283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외환파생상품 자산 증가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76%p 하락한 181.41%를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동기대비 0.06%p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은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SC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 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21.35%, 18.12%로 전년 12월 말 대비 각각 1.62%p, 2.05%p 올랐다. 감독 당국의 요건을 지속해 웃돌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과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지배구조 체계와 선진적인 기업문화 구축에 힘입어 은행권 최초로 한국ESG기준원(KCGS)으로부터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지배구조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SC제일은행
[촬영 안 철 수] 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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