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008년 경제 불황을 예측했던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회의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연속적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로젠버그는 2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 이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연준 직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관세의 영향이 미미하며,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웃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2027년까지 고용시장에 상당한 슬랙(유휴 자원)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간을 읽어보면 (파월 의장의 연설은) 단순히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 금리 인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그의 발언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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