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자회사 BNSF, CSX와 제휴 강화하는 선에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NYS:BRK.A) 회장은 철도회사를 더 이상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추가 철도회사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월가에서 제기된 철도회사 M&A(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버핏과 그렉 아벨 차기 CEO 내정자는 지난 3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조지프 힌리히스 CSX(NAS:CSX) 최고경영자(CEO)와 단독 회동을 갖고,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인 BNSF와 CSX간 협력을 확대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인수합병과 관련한 의사는 전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BNSF 철도와 CSX는 지난 22일 미국 전역을 잇는 신규 화물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는 CSX를 직접 인수하지 않고도 사실상 결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식이라는 평가다.

버핏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면서 CSX 주가는 5.12% 하락한 32.81달러에 마감했다.

유니온 퍼시픽(NYS:UNP)은 1.99% 하락했고 노퍽 서던(NYS:NSC)도 2.53% 하락하는 등 철도 회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버핏의 이번 발언으로 최근 철도 업계를 흔든 초대형 인수합병(M&A) 소식 이후 추가 M&A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였다.

유니온 퍼시픽은 지난달 850억 달러 규모로 노퍽 서던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시장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CSX는 이러한 M&A 기대감으로 8월 한달간 주가가 9% 가량 상승했다.

CSX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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