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4년 만에 알리바바(HKS:9988) 주식을 다시 매수했다.
23일(미국 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는 알리바바 주식을 약 1천630만 달러(약 2천200억 원) 가량 매수했다.
아크 인베스트가 알리바바를 사들인 것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아크 인베스트는 2014년 알리바바의 IPO(기업공개) 직후 첫 투자에 나섰으며 이후 꾸준히 지분을 보유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21년 9월 알리바바, 텐센트(HKS:0700) 등 대형 기술기업에 대해 반독점,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 다양한 규제를 강화하고 홍콩증시에서 주식거래를 중단시키면서 아크 인베스트의 알리바바 매수도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캐시 우드의 이번 알리바바 주식 매수를 사실상 중국 빅테크에 대한 재진입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캐시 우드는 알리바바 주식뿐만 아니라 바이두(HKS:9888) 주식도 추가 매입했다.
아크 인베스트가 보유한 바이두 주식 규모는 총 4천7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외에도 아크는 BYD(HKS:1211), 포니 AI(NAS:PONY), 징둥물류(HKS:2618) 등의 지분도 소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알리바바 ADR(NYS:BABA)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으며 이날 장중엔 167.83달러까지 올라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가 163.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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