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로 7월보다 둔화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월가는 26일(미국 현지시각) 발표될 8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완화된 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관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연율로 2.9~3.0%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7월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9% 상승한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0.21%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7월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바 있다.
8월 전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2.6% 올랐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이 예상된다. 7월 PCE는 전월대비 0.2% 오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PCE 물가 보고서가 단기적으로 완화된 물가 흐름을 보여줄 수는 있으나 관세 영향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스턴 콜드웰 모닝스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상품 가격을 시작으로 점차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것"이라며 "2026년 PCE 인플레이션이 3%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쉬 허트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근원 PCE는 (전월대비) 0.20% 상승으로 7월의 0.27%보다 완만할 것이지만 이것이 관세 압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8월 근원 PCE 물가 상승률(전월대비)을 0.21%로 전망하면서 "이 중 약 0.10%포인트가 관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레이드 글로벌 거시·테마 전략 총괄은 "이번 인플레이션 상승폭은 몇 주 전 전망보다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도매가 등 PCE에 반영되는 일부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8월 PCE 상승률이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변함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응이다.
연준은 9월 회의에서 1년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추가 인하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선물시장에선 10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94%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을 75%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뱅가드의 허트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실제로는 10월 단 한 차례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