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투자 업계 출신 남궁경 IR 총괄 회사 떠나

몸값 2.4조 인정받았는데…올해 상장 추진 물거품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김학성 기자 = SK스퀘어[402340] 자회사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IPO를 위해 야심 차게 영입했던 투자 유치 및 기업설명(IR) 총괄의 퇴사로 상장을 진두지휘할 책임자가 공석이 되면서다.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는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올해까지 상장을 약속했지만,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의 IPO를 담당하기 위해 합류했던 남궁경 IR 총괄이 최근 퇴사했다.

남궁 총괄은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주니어 애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년간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에서 일한 투자 전문가다. 그는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가 본격적인 IPO 계획을 알린 지난해 1월 회사에 합류했다.

남궁 총괄에게 주어진 최우선 임무는 성공적인 IPO 달성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베인앤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등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2020년 12월 SK텔레콤[017670]의 모빌리티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는 2021년 우버로부터 591억원,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4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에는 국민은행도 2천억원을 투자했다. 이때 인정받은 투자 후 지분 100% 가치는 2조4천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60.09%)였고, 어펄마캐피탈(12.68%),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12.68%), 국민은행(8.24%), 우버(3.75%)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를 유치하면서 최대주주 SK스퀘어는 2025년까지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의 IPO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IPO 전반을 책임지던 남궁 총괄이 회사를 떠나면서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의 상장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 따르면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는 아직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남궁 총괄의 퇴사 배경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의 지속된 적자다.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는 지난해 434억원, 올해 상반기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개선세에 있긴 하지만 아직 흑자로 전환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직후 저금리 때와 달리 적자 기업의 IPO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눈높이가 엄격해진 점을 감안하면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가 가까운 시일 안에 상장을 마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SK그룹의 재무 전략 변화가 꼽혔다. SK는 그간 외부 자금을 유치한 뒤 IPO를 통해 투자자의 자금 회수(엑시트)와 추가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중복 상장을 바라보는 시장과 금융당국의 잣대가 깐깐해지면서 이 같은 전략이 힘을 잃고 있다.

실제로 SK그룹은 최근 기유·윤활유 업체 SK엔무브와 배터리 제조사 SK온의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096770]은 막대한 돈을 들여 FI가 보유하고 있던 두 회사 일부 지분을 모두 되사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발표했고, SK온의 상장은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SK스퀘어의 또 다른 자회사인 보안 업체 SK쉴더스는 2023년 상장 대신 지분 매각으로 선회하기도 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상장 총괄이 퇴사한 것은 맞다"면서 "현재 IPO를 담당할 새로운 인력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전 IR 총괄
[출처: 티맵온라인카지노 경찰 벳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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