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강원도 사는 것 억울하지 않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강원도를 찾아 "강원도에 산다는 것이 억울하지 않게 각별한 배려를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강원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강원도는 전국 최대의 관광지이자 최고의 청정지역이지만, 남북 대치로 인해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접경지역인 강원도에 산다는 게 억울하지 않게 정부가 각별히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휴전선 접경지역은 엄청난 규제를 가하지 않나. 군사보호구역을 설정하고 출입을 못하게 하고 밤에는 나다니지도 못하게 만들고"라며 접경지역으로서 강원도가 많은 불이익을 받아온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이렇게 하면서도 그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다. 강원 접경지대에 사는 것이 죄였던 것"이라며 "얼마나 억울했겠나. 누가 거기서 태어나고 싶었겠나. 휴전선이 하필이면 왜 거기다 그어진거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게 제가 정치를 시작하며 정한 원칙"이라며 "어느 누구도, 특정 지역도 억울하지 않게 하려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힘 센 사람이 됐으니 이제는 (보상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장에 참석한 강원 지역 주민 200명은 뜨거운 박수로 이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지역이나 집단의 사람들에게는 공동체 편익의 일부를 떼서 채워줘야 한다"며 "앞으로라도 강원도에 산다는 게 억울하지 않게, 접경지역 근처라는 사실이 '악성 운명'이라고 생각되지 않게 정부에서 각별한 배려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있다. 2025.9.1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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