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외국인들의 한국 시장 매수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 개인, 기관투자자 모두 코스피 순매도로 돌아선 오늘까지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내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AI 인프라로 번져 나가는 흐름이 보인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한국 주식 매집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지난 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총 4조2천억원 넘게 코스피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외국인들은 한국 시장 자체를 보고 접근한 적은 없고 최근 수년 동안 메이저카지노나 은행 등 일부 대형 섹터만 매매한다"며 "외국인 매매의 70~80%는 메이저카지노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이저카지노가 금액적으로도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부수적으로 전력기기 등 유관 산업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게 외국인 매수 규모를 설명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대외적으로 달러화 약세,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환경, 한국 내 증시 정책에 대한 분위기 개선 등이 공통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으나 민감도가 크진 않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외국인들도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자산 배분하는 추세가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카지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패시브화 되고 있다 보니, 그에 따라 수혜를 보는 대표 종목들이 주로 외국인 수급을 설명하고 있다"며 "환 차액을 보고 들어오는 건 너무 오래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코리아는 메이저카지노 실적 전망이 꺾이거나 기대치에 어느 정도 도달했을 때 사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메이저카지노는 당장의 실적을 넘어서 내년 실적까지도 반영되고 있다"며 "내년 중심으로 메이저카지노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분위기기 때문에 실적 전망이 어디까지, 언제까지 올라갈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당장 분위기상으로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부분은 부담이지만 당장 급하게 반전되거나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3분기까지는 미니 골디락스라고 보고 오버슈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4분기 때는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희망과는 반대로 물가라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약간의 후퇴가 있을 수는 있다"며 "내년 메이저카지노 업황에 대한 시각에 이상이 없다면 최소한 현상 유지 정도"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메이저카지노 공급과잉 전까지는 AI 업황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이 센터장은 "지금 당장은 메이저카지노가 여전히 부족하고 공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많으며 예전에 비해서 레거시 메이저카지노도 많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한 것"이라며 "공급 과잉이 나오면 메이저카지노도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