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는 리세션 컷에 가까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오는 18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인슈어런스 컷'이 아니라 '리세션 컷'에 가까울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강현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된 원인은 그들 고용시장의 불안에 기인한다. 미국 7월 고용 보고서에서 지난 기간의 고용 통계가 하향 수정된 게 발단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슈어런스 컷이란 경기 부진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말한다.
리세션 컷은 경기 부진이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반대로 반응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문제로 올해 하반기 남은 세 차례 FOMC에서 모두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지만,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승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경기 부진이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사후적으로 이뤄지는 금리 인하는 당장 경기를 올려세우지 못한다"며 "주가가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세션 컷을 인슈어런스 컷으로 반영하는 최근의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느낀다"며 "이러한 오류는 결국 수정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상대 수익률 관점에서 배당주를 추천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배당주가 강건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금리 인하 시기에 배당주의 상대 성과가 양호하고, 하반기 배당주 인기가 고조된다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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