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8일 일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05포인트(p)(1.15%) 상승한 45,303.4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13.04p(0.41%) 상승한 3,158.87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가 45,000선을 넘어 종가 마감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간밤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00~4.25%로 25bp 인하했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점도표는 연내 두 번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올해 말 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는 3.625%로 석 달 전에 비해 25bp 낮춰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늘 50bp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위험관리 인하"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을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본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주식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해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주식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MCP 자산운용의 오츠카 리에코 전략가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긍정적 결과며, 시장에서 안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을 상대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구입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도 일본 반도체 기술 기업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자체 반도체 생산이 확대된다면,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 회사들에게는 수주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63bp 상승한 1.5987%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90bp 내린 3.1937%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73bp 오른 0.8827%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47.416엔에 거래됐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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