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연합뉴스

18일 파운드화 환율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양적긴축(QT·시중의 유동자금을 줄이는 정책) 속도는 늦추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9월 기준금리를 4.0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동결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잉글랜드는 올해 들어 징검다리식 금리 인하를 진행 중이다. 2월, 5월, 8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25bp씩 내렸고 3월과 6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위원회는 이번 금리 동결에는 7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반대한 2명은 0.25%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한편 잉글랜드 은행은 QT 속도는 늦추기로 결정했다.

보유 중인 국채를 향후 12개월간 700억 파운드 덜어내 약 4천880억 파운드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의 QT 규모인 1천억 파운드보다 줄어든 것이다. 해당 안건 또한 7명의 위원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의견을 냈다.

은행은 "지난 8월의 12개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수치가 3.8%였고 9월에는 이보다 소폭 올랐다가 이후 2% 목표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시적인 인플레 상승이 임금과 물가 결정 과정에 추가적 상승압력을 가할 위험성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잉글랜드 은행 금리 동결 이후 직후 전장 대비 0.2% 상승했으나 이내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오후 8시 36분 현재 파운드화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2% 하락한 1.36211달러에 거래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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