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최고치로 급증한 뒤 바로 급감…텍사스 정상화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지난주 미국 국채 시장을 놀라게 했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급증이 결국 한 주 만에 되돌려졌다.

이례적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던 텍사스의 신청건수에 대해 주(州)정부 측이 사기 신청 때문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텍사스의 수치도 정상화되는 양상이다.(지난 16일 송고된 '[ICYMI] '깜놀' 美 신규 실업 해프닝이었나…텍사스주 "사기 신청 탓"' 샌즈카지노 참고)

1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텍사스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비계절조정 기준 2만6천938건으로 전주대비 5천12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1만5천건 넘게 뛰었다가 증가폭의 3분의 1 정도를 반납한 것이다.

비계절조정 기준으로 지난주 미국 전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4천478건으로 전주대비 1만384건 감소했다. 텍사스가 전체 감소폭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계절조정 기준 지난주 전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천건으로, 전주대비 3만3천건 감소했다. 한 주 전에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6만3천건(최초 발표 기준)이라는 숫자가 나오면서 고용 냉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 바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오렌 클라킨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절(1일) 여파가 지나가고 텍사스의 특이한 급증세가 되돌려지는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낮은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 40분 송고된 '美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23만1천건…전망치 하회(상보)')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2만건으로, 전주대비 7천건 감소했다. 지난 5월 넷째 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사무업무 오류로 평소보다 수치가 크게 축소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JP모건의 아비엘 라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가 수정되면 전국의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2만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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