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관리성 인하(risk management cut)는 '보험적 성격'의 금리 인하를 의미한다.

강한 금리인하가 시장의 기대만큼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잠재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의 금리인하를 뜻한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00~4.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작년 12월 이후 첫 금리 인하다.

새롭게 공개된 점도표는 연내 추가 2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됐고, 이에 달러인덱스는 한때 96대로 밀렸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가치는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0.50%포인트 인하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는 전혀 없었다"면서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망 요약(SEP)에서 연준은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관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노동시장이 약해졌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아졌다(a little less)"면서 "위험 관리성 인하"라고 언급했다.

즉 이번 금리 인하는 지속적인 통화정책 완화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의 조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경제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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