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도이체방크는 미국 기술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경기 침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 외환 리서치 글로벌 헤드는 노트에서 "미국 기술 기업들이 AI 지출을 대폭 늘리지 않았다면 경제는 불황에 빠지거나 불황 직전에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확장과 구축을 위해 오픈AI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히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자본 투자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사라벨로스 헤드는 "AI 투자 사이클의 핵심 공급업체인 엔비디아가 현재 미국 경제 성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AI 슈퍼사이클이 현재 미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수요와 이민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라벨로스 헤드는 대규모 AI 투자가 계속적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사라벨로스 헤드는 "기술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계속 기여하려면 자본 투자가 포물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이 건설되면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현실화될지, 그 투자에 대한 혜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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