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AAA' 공사채 시장이 가산금리(스프레드) 부담과 시장 약세 등이 맞물리면서 달라진 기류를 드러내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의 경우 10년물이 발행액의 대부분을 채우지 못하는 대규모 미매각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스프레드를 낮추는 대신 발행 물량 조정에 나섰다.

수요예측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정도만이 흥행에 성공했다.

◇1천억에 응찰액 100억 불과…미매각 확대

25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전일 주택금융공사는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의 MBS 입찰을 통해 총 3천800억원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만기는 2년물(국고채+22bp) 900억원, 5년물(+28bp) 1천300억원, 10년물(+45bp) 1천억원, 20년물(+72bp) 600억원 규모다.

이 중 10년물의 경우 응찰 규모가 100억원에 불과해 900억원이 미매각 됐다.

2년물은 입찰에 2천700억원이 유입돼 넉넉한 수요를 확인했으나 5년물에는 1천500억원, 20년물에는 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은 발행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인했지만, 실링(희망 금리밴드 상단)과 동일한 수준으로 스프레드를 확정했다.

주택금융공사 MBS가 미매각을 맞은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투자자층이 한정된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왕왕 미매각이 이어지다 최근에는 5년물과 7년물까지 입찰에서 완판에 실패하곤 했다.

다만 그동안 미매각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았던 데다 입찰 후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위즈에서 소화됐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지 않았다.

이번 입찰의 경우 대규모 미매각이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MBS의 경우 특히 3년 초과 만기물은 은행과 보험사 수요까지도 다 소화하는 입찰 이벤트라는 점에서 실제 투심이 반영되는 구간"이라며 "대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도로공사는 입찰 후 발행 물량 조정에 나섰다. 5년물은 700억원, 10년물은 400억원을 찍기로 했다. 당초 발행 예정액은 5년물과 10년물 각각 1천억원 안팎이었다.

도로공사의 경우 5년물에 1천900억원, 10년물에 1천억원이 유입돼 예정액을 모두 채웠지만 스프레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물량 조정으로 도로공사는 5년물과 10년물을 각각 동일 만기 민평금리 대비 1bp씩 낮은 수준으로 찍을 수 있게 됐다.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위즈 약세 부담 가중…수요예측은 호조

공사채의 경우 연중 내내 이어진 스프레드 축소로 금리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전일 'AAA' 등급인 국가철도공단은 입찰에서 3년물 1천억원을 동일 만기 민평보다 2bp 높게 찍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응찰액은 2천600억원으로 넉넉했으나 민평이 국고채 대비 19bp까지 좁혀진 상황이라 추가 스프레드 축소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금리 부담이 덜한 'AA' 고양도시관리공사의 경우 언더 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전일 입찰에서 320억원을 'AA-' 회사채 등급민평 대비 6bp 낮게 찍기로 했다. 이는 고양도시관리공사 민평 금리 대비 4.9bp 낮은 수준이다.

전일의 경우 서울채권시장 전반이 약세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공사채의 스프레드 부담과 시장 분위기가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도 나온다.

금리 인하 시점 및 강도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향후 공사채 조달 등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제기된다.

A 채권해외 온라인카지노 벳위즈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점 및 강도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투자자들이 굳이 지금 매수에 나설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공사채의 경우 연말까지 발행이 이어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후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위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요예측에서는 공기업 조달 역시 여전히 활황이다.

전일 HUG는 3천억원 규모의 첫 선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천9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풍부한 수요에 모집액 기준 2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는 각각 동일 만기 국고채 대비 17bp, 21bp 수준까지 좁혀졌다.

이에 HUG는 5천억원으로 증액을 결정했다. 증액 발행에도 스프레드는 2년물 20bp, 3년물 21bp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역시 2천억원 발행에 조 단위 수요(총 1조300억원)를 확인했다. KIND의 채권 발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조달이었으나 넉넉한 수요에 힘입어 2천700억원으로 증액했다.

B 채권해외 온라인카지노 벳위즈 관계자는 "공사채의 경우 최근 10년을 두고 볼 때 3년물 기준 스프레드 레벨이 역대 최저랑 비슷한 수준이라 부담스러운 금리까지 도달했다"며 "다만 수요예측은 경쟁이 붙는 데다 주관사의 마케팅 영역까지 늘어나다 보니 경쟁력 있는 금리로 조달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공사채별로 분위기가 엇갈리다 보니 주금공의 MBS 불안 또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C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위즈 관계자는 "주금공의 경우 MBS인 데다 유동성이 더 떨어지는 패스스루 방식이었던 영향도 있어 보인다"며 "아직은 MBS에 국한된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전망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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