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여전한 증가 흐름…거시건전성정책 강화 기조 유지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정부의 6·27 대책 이후 집값 상승폭 둔화 정도가 과거 대책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심리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6·27대책 이후의 서울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과거 주요 대책 발표 시기와 비교해 보면 거래량이 크게 위축됐으나 가격 상승폭의 둔화 정도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은이 지난 2017년 이후 발표된 주요 주택시장 안정 대책들과 6·27 대책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과거의 경우 대책 발표 후 10주 경과 시점의 주간 매매가격 온라인카지노 실시간률이 평균 0.03%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여전히 0.1%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은이 9·7 대책 이후 9월 셋째주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변동을 5월 둘째주 등과 비교한 결과, 강남3구 및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뿐 아니라 노원, 도봉, 금천, 관악 등 다른 지역까지도 온라인카지노 실시간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이 5월 둘째주를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6·27 대책 시행 전 가격 상승 기간 중 서울의 평균 상승률이 최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대책 시행 이후에도 서울 지역을 중심을 주택 매수심리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서울지역에 대한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월 들어 모두 큰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주택가격전망CSI의 경우 8월 이후 상승하는 등 주택가격에 대한 추가 상승기대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아파트 경매 및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월 기준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3.7%, 낙찰률은 36.2%로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7~8월 중 222.5대 1을 기록하면서올해 2분기 43.7대 1에 비해 대폭 커졌는데, 이는 서울 아파트 청약에 큰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같은 주택시장 흐름에 연계된 가계대출의 경우 6·27 대책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여전히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7월중 2조3천억원 증가하며 전월(6조5천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큰 폭 축소됐다가 8월에는 5~6월 늘어났던 주택거래분이 시차를 두고 대출 실행으로 이어지면서 4조7천억원 늘어나면서 다소 확대됐다.

한은은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가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주택시장 기대심리 관리를 위해 거시건전성정책 강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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