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1분기 샤힌프로젝트 실적에 반영…"두 자릿수 수익률 전망"

"향후 유가 크게 하락하긴 어려울 것"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 '샤힌프로젝트'를 두고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구조 개편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샤힌프로젝트 반영 시기를 두곤 내후년 1분기로 내다봤다. 샤힌프로젝트에서 비롯되는 내부수익률(IRR)은 두 자릿수가 될 것이라고 회사는 부연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의 감산으로 향후 유가가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3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석화사업 재편 목적은 노후된 저효율 설비를 감축하고 고효율 설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라면서 "샤힌프로젝트는 정부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화된 공정과 경쟁력 있는 원가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에너지 효율 극대화 통한 탄소배출 저감에서도 탁월한 첨단 설비를 갖췄다"고 했다.

샤힌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상업 가동 시기를 오는 2027년 초로 보고 있어 해당 시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힌프로젝트의 압도적 효율성으로 내부 수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프로젝트는 원재료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운영 효율 측면에서 탁월한 원가 경쟁력 확보했다"며 "최근 발표된 외부 가격 전망 기관의 자료 봤을 때 샤힌프로젝트는 두 자릿수 이상의 IRR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회사는 내년 생산 설비 투자 규모를 두고 샤힌프로젝트 잔여 투자금 1조5천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원가량 될 것으로 점쳤다. 이후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지 않아 일상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향후 유가를 두곤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펙플러스가 오는 12월 원유 생산량을 13만7천 배럴로 증산하되, 오는 1분기에는 증산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미국 셰일의 원가 수준인 60불 초중반을 고려하면 향후 유가가 크게 하락하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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