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0일 마지막 주주서한을 발표한다. 지난 5월 은퇴 계획을 발표한 뒤 첫 공개 메시지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NYS:BRK.A)는 버핏 회장의 자선활동과 회사, 그리고 주주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여러 주제에 대한 생각을 담은 서한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한은 95세를 맞은 버핏 회장이 60년 넘게 이끌어온 회사와의 이별을 고하는 사실상의 고별 메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원래 뉴잉글랜드 지역의 의류회사로 시작했으나 버핏 회장의 리더십 아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의 서한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 주가는 약 4.6%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급락으로 주가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버크셔해서웨이가 일종의 '안전 피난처'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자회사 게이코(Geico)의 실적 개선과 튼튼한 재무 구조로 버크셔해서웨이를 안전 피난처로 여기고 있다.
9월 말 기준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3천820억달러다.
버핏 회장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해 주식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가치투자 전략으로 유명하다.
지난 5월 버핏 회장은 올해 말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후임자는 그렉 아벨 부회장으로, 그는 지난 2018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非)보험 분야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
UBS는 버크셔해서웨이에 대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방어적인 사업 구조와 막대한 현금 보유, 게이코의 실적 개선 등이 향후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jy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