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NAS:PLTR)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주가 급락과 관련해 '빅 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등 공매도 투자자들을 재차 비난했다.

카프 CEO는 7일(미국 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마이클 버리가 자신의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팔란티어의) 역대 최고의 재무 실적을 폄하함으로써 경제 전체를 망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재무 실적은 투자자로서의 일반 대중과 전장(battlefield)의 일반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프 CEO의 발언은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 주식을 공매도한 것이 단순한 투자 판단이 아니라 팔란티어의 뛰어난 실적과 공익적 역할을 훼손하려는 '시장 조작 시도'로 규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버리의 사이언 자산운용은 지난 4일 10억 달러(약 1조 4천600억 원)가 넘는 엔비디아(NAS:NVDA)와 팔란티어의 풋옵션을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카프 CEO는 그날 CNBC와 인터뷰에서 "마이클 버리의 행동이 정말 악질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1% 이상 급락해 지난 4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135% 상승했으며 지난 3년간 25배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4천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매출과 순이익 증가 속도보다 멀티플(배수)이 훨씬 빠르게 치솟으면서 밸류에이션 논란에 시달려 왔다.

팔란티어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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