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로 올랐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함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고, 코스피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장대비 3.70원 오른 1,471.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4.50원 상승한 1,472.4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간밤 나스닥종합지수가 2% 넘게 떨어지는 등 기술주 중심의 조정장이 나왔다.
이에 국내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내렸고, 외국인 8천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100선을 상회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실업률은 4.4%로 2021년 10월(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름에 따라 12월 금리 인하 베팅은 40% 수준으로 소폭 올랐다.
엔저가 심해짐에 따라 일본에서는 연일 구두개입이 나오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최근 환율이 일방적이고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엔은 소폭 하락해 157.4엔 부근에서 움직였고, 달러 인덱스도 100.1선 중반대에서 거래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쭉 빠지면서 환율도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라면서 "1,475원대에서 개입 경계감이 있어 상단 인식에 네고물량이 살짝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9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과거의 지표라는 인식에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되돌림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아시아 장중에서 1,477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2엔 내린 157.49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5달러 오른 1.1530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3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6.73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3.38%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9천56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65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