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미중 간 무역 긴장감 속에서 약세 출발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469.86포인트(1.24%) 내려간 37,495.24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5.49포인트(0.91%) 하락한 2,776.08을 가리켰다.

지난 주말 미중 무역 마찰이 재차 고조된 영향이 주가를 눌렀다.

미국과 중국이 이번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체결한 무역 합의가 불안정하다는 시장의 우려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확인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두고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덧붙이면서, 3대 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줄였고 다우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백악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협상에 대해 훌륭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 약세가 가팔랐다. 구성 종목 30개 중 브로드컴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오전 장중에는 일본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나온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월치인 48.7보다는 개선됐지만 기준선인 50에 못 미치며 위축세를 지속했다.

채권시장에서 일본 국채 금리는 만기 10년 이상 구간에서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이 평탄화했다.(일드커브 플랫)

2년물 금리는 1.01bp 오른 0.7505%, 10년물 금리는 0.52bp 내린 1.4999%, 30년물 금리는 0.62bp 하락한 2.9619%에 거래됐다.

일본은행(BOJ)은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지급 비용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2024년도 기준 채권거래손실충당금 비율을 기존 5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5% 떨어진 143.621엔을 나타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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