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3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30조원 넘는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는 등 확장적 재정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지 않아도 큰 인플레이션 압력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부와 경제당국이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과제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이 아니라 선제적 물가관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하고도 유연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에너지 물류 등 핵심 부문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재정 살포용 추경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세출 확대 20조2천억원과 세입경정 10조3천억원을 포함한 총 30조5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전날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란-이스라엘의 휴전 합의와 관련해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일단 피했지만 여전히 중동의 불안정성은 우리 경제와 민생에 언제든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매우 큰 위협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국내 도입 원유의 68%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현실화됐다면 에너지 공급 차질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 위기를 피했다고 긴장을 늦출 것이 아니라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동리스크가 재점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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