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 여파로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후퇴했다.

KB증권은 24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천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 하나도 적립하지 않았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820억원 쌓으면서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에서의 고른 성장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WM 영업이익은 4천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WM상품 공급 확대로 WM자산 76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IB 영업이익은 2천566억원으로 같은 기간 24.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채권발행시장(DCM)에서 최다 주관했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LG CNS의 상장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총 7건 상장과 5개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국내·외 우량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3건을 통해 인수금융 부문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인수·합병(M&A) 자문 3건을 따냈다.

프로젝트금융은 수도권 및 광역도시 중심의 우량 딜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딜을 통하여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딜로 수익 다변화도 추구했다.

S&T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6% 늘어난 2천3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세일즈 부문에서는 주식형펀드 운용자산(AUM) 증가 등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PBS)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금리인하 대비 단기 델타를 선제적으로 확대하며 채권 수익을 확보했다. 또 시장 주도 섹터 위주의 자산 구성으로 주식 수익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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