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여름 휴가철 차량 단독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5일 '휴가철 차량 단독사고 특성 및 안전대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차량 단독 교통사고 빈도 및 심도를 분석한 결과 차량 교통량 증가와 장거리 통행 빈도가 많은 여름 휴가철(6월~8월)에 단독 사고 건수의 28.1%, 사망자의 28.8%가 집중됐다.
단독사고에 의한 사망자 발생 점유율이 높은 도로는 시외부도로인 군도(38.6%), 지방도(31.0%) 순이었고, 도로의 치사율은 단독사고 평균 치사율 7.9%보다 각각 1.6배(12.4%), 1.4배(1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단독 사고는 운행 거리 및 시간 증가에 따라 운전자의 주의력이 분산되면서 발생한다. 전방주시 태만 및 졸음운전 등 안전운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다만 연구소는 운전자 부주의 및 과실을 보완하기 위해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해 사고 위험 경고, 충격량 감소, 도로 이탈 방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운전자 과실을 보완하기 위해 시외부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안전시설물 설치를 점검하고 도로 환경을 개선해 단독사고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며 "맞춤형 안전시설 설치 확대 및 원칙적인 도로설계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도 차량을 점검하고 주기적인 휴식과 교대 운전을 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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