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3,2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코스피가 '빅 이벤트'를 지켜보며 장중 고점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주에는 관세 협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6포인트(0.92%) 상승한 3,225.51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경계감에도 3,22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47%) 오른 810.77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선 미국의 관세 협상 흐름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관세 협상 종료 시한을 닷새 앞둔 상황에서 미국은 EU에 대한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를 15%로 결정한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 현재까지 6개국과의 합의가 성사됐으며, 미국은 오는 29일까지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갖고,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끝낸 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관세 협상 시한 하루 전인 오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다. 미국이 주요국과 관세 협상을 순차적으로 타결하고 있지만, 한국은 지난 2+2회담이 취소되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커진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한·미 협상 결과는 타결 여부보다 상호 관세 인하 폭 및 자동차 관세의 인하 여부가 관건"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자동차뿐 아니라, 지수 전반에 걸친 하방 경직성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협상 이외에도, 한국 시각으로 오는 31일 FOMC 결과도 발표된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지속해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9월 인하를 점치고 있기에, 7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기자회견에서의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좀 더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 역시 진행된다. 이번 주 후반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HBM 및 관세 충격에 대한 사업 전망 변화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 방산·조선 대형사도 실적을 통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상쇄해야 한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3.07%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기계·장비가 1.66%로 가장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3.03%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는 0.94%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4.88%, 0.47% 올랐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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