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중에 공개하라는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

이는 연준 빌딩 개보수 비용에 이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측의 연준 압박 카드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아조리아 캐피탈은 워싱턴 DC 연방 법원에 임시 가처분 명령을 요청하고, 연준이 1976년 '정부회의 공공접근법'을 위반해 FOMC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아조리아 캐피탈을 이끄는 제임스 피시백 최고경영자(CEO)는 친(親)트럼프 성향으로,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자문으로 활동했다.

아조리아 캐피탈은 "연준이 대중의 감시를 피해 회의를 열어 의회가 부여한 공적인 책임을 훼손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FOMC 회의를 볼 수 없어 연준 정책에 따른 변동성을 완전히 대비하기 어렵다"고 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이끄는 FOMC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방해하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과 경제에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OMC의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준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금리 인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29~3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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