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NAS:MSTR)가 변동 배당률 9%를 제공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STRC)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STRC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처음 계획했던 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규모를 4배 확대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전통 금융 수익 투자자에게 연결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상품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노출을 제공하지 않지만 자산의 역사적 수익률 프로파일을 이용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주가는 100달러 근방에서 유지하게 돼 있다.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STRC는 '비트코인의 '정신(spirit)'과 구조적 특성'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717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단 11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어떤 5년 구간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연평균 3∼4%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으며, 평균 수익률은 그보다 훨씬 더 높았다.
스트래티지는 이와 같은 장기 수익률 프로파일을 활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며 월 단위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NYDIG는 보고서에서 "우리가 판단하기에 STRC는 비트코인 기반의 고수익 머니마켓 스타일 투자 상품으로, 명목 가격(100달러)에 근접하게 거래되도록 설계됐다"며 "기존 단기 투자 상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유동성 프로파일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STRC는 단순한 수익형 투자 수단을 넘어, 비트코인을 전통 금융의 소득 투자자들을 위해 재구성한 상품일 수도 있다"며 "마치 암호화폐가 내장된 변형된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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