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연구원 '국민연금 2025~2029년 중기재정전망 보고서'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2027년 적자 전환할 예정이던 국민연금기금이 18년 만에 이루어진 연금개혁으로 2029년까지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31일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국민연금 2025~2029년 중기재정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금개혁 이후 첫 중기재정전망이다.

보고서는 국민연금 보험료 수지(보험료 수입에서 연금 지급액을 뺀 금액)가 2029년까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흑자 규모는 2025년 12조5천854억 원, 2026년 10조188억 원, 2027년 7조1천268억 원, 2028년 6조1천584억 원, 2029년 5조28억 원으로 추산했다.

연금개혁 전인 지난해 발표한 2024~2028년 중기재정전망에서는 보험료 수지가 2027년 3조2536억 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달라진 전망이다.

이번 중기 전망에서는 올해 4월 개정·공포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 내용이 반영됐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2026년부터 매년 0.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2033년 13%까지 인상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명목소득대체율도 2028년까지 40%로 인하하는 기존 계획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43%가 되도록 변경했다.

그에 따라 국민연금 적립 기금은 올해 말 1천272조원에서 내년 말 1천3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9년에는 1천555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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