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격화…중국의 반도체 내재화로 이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DB하이텍이 미·중 갈등에 따른 전력 반도체 수요 확대로 올해 2분기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DB하이텍[00099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39억원, 매출액 3천37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9.53%, 매출액은 13.08%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익 증가 폭이 매출 개선세에 미치지 못하며 영업이익률은 22.6%에서 21.9%로 소폭 후퇴했다.

[출처:DB하이텍 IR자료]

미·중 갈등 격화와 그에 따른 중국의 반도체 내재화로 전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자동차와 IT 중심의 수요 급증과 팹리스 자회사의 중국향 매출 회복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DB하이텍은 하반기에도 파운드리 시장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 반도체 자국화 정책에 따른 수주 증가로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연간 가동률이 9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상반기 가동률이 90% 중후반대까지 회복됐다"면서 "하반기는 불확실성 속에서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주력 제품인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에 집중해 사업 성장 기반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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