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인공지능(AI)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강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주류에서 벗어난 작지만 유망한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소형주가 과소평가된 채 시장에 방치돼 있으며,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프린스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산더 와는 "소형주는 역사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그중에서도 러셀20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용히 산업 전반을 잠식하고 있는 중소형 기업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중 하나로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스털링 인프라스트럭처(NAS:STRL)'가 주목됐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랜든 넬슨 역시 스털링을 주목할 소형 AI 관련주로 꼽았다.

그는 "AI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는 지금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이며, 특히 데이터센터 구축에 관여하는 소형주들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넬슨은 이외에도 루멘텀 홀딩스(NAS:LITE)와 아르간(NYS:AGX)을 주목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들 세 종목은 모두 연초 대비 강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와는 특히 스털링이 "펀드 투자 이후 약 4배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중소형주에는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도 있다.

크레스트우드 어드바이저스의 투자 리서치 애널리스트 조 알저는 "중소형주는 인수합병(M&A) 시장이 활발할 때 큰 혜택을 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인수·합병(M&A)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M&A뿐 아니라 중소형주 전반에 순풍이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와는 "지금처럼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저평가된 시기는 본 적이 없다"며 "이 말은 곧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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